목포자연사박물관은 문예역사관내 수석전시실에서 2011 목포해양문화축제를 기념하여 대한수석인총연합회 전라남도연합회와 함께 지역 수석애호가들이 소장한 수석작품을 전시하는 제2회 전남수석인연합회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수석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남농 허건 선생님이 기증하신 사랑석, 홍도남문 등 수석 70여점과 더불어 목포, 해남, 완도 등지역 수석애호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海石, 강돌 등 수준높은 수석 60여점을 함께 전시하여,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석은 하나의 자연석이 오랜 기간을 거쳐 만들어내 오묘한 조화의 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수석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이 축소해 놓은 듯 하면서도, 자연석이 지닌 형상의 기이함과 돌에 새겨진 회화적인 교묘함, 추상의 미, 색채 등 대자연의 이치를 보여준다. 이는 예로부터 인간이 자연을 사랑하고 배우면서 자신을 성찰했던 동양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석은 남종화의 대가이셨던 故 남농 허건 화백께서 오랜 기간 수집하여 감상하시다가, 지역의 수석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목포시에 1982년 1,800여점을 기증하신 것을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석으로는 사랑석, 폭포석, 붉은 자라, 천공의 호수 등이 있으며, 자연사박물관은 매년 수석을 교체·전시하여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석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