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곤충박사로 불리던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김해선(1955년생, 2004. 8.11 작고)씨의 유가족은 29일 오후 2시 전태홍 목포시장 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유가족은 지난 13일 故김해선씨가 평생 동안 수집한 우리지역의 곤충표본 4,000여점을 자연사박물관에 전량 기증한 바 있다.

기증된 표본은 전남 서남부 지역의 곤충표본 특히, 신안군 일대의 도서지방에서 채집한 표본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박물관 측에 따르면 지금껏 우리나라의 곤충연구는 주로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전남지역 특히 도서지방의 곤충표본 확보 및 이에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었는데 금번 기증된 곤충표본을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우리지역에 어떤 곤충들이 서식했었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기증표본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방습, 방충 등 보존처리하고 2005년도에 특별 기획전시계획을 세워 기증품을 특별전시함으로써 고인이 평생 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