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정의>
한국에서 1984년에 발행된 천주교 전래 200주년 10,000원화 기념 주화이다.
<일반적형태 및 특징>
동전의 앞면에는 김대건 신부와 103위 성인 가운데 한 명인 프랑스의 범 로렌조 주교, 동정궁녀 박루시아를 도안으로 넣었고, 뒷면에는 십자가가 있다.
1984년 발행된 천주교 전래 2백주년 기념주화는 종교적 테마의 주화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자금 마련을 위한 프리미엄을 붙이지 않고 순수한 경축의 목적으로 발행된 주화로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천주교의 건의를 받은 관계당국에서는 기념주화의 발행 여부를 놓고 많은 검토를 하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기념주화의 발행은 국가적인 행사에 국한하여 한정되었는데 천주교 전래 2백주년 기념행사는 엄격히 말해서 범국가적인 행사로 볼 수 없다는 부정론과 한국 천주교의 역사적인 의의와 세계적인 관례 등을 감안할 때 발행할 수 있다는 긍정론이 팽팽히 맞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에서는 검토 끝에 銅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조폐공사에 이를 추진토록 지시하였다. 특히 당시 정부측에서는 銅기념주화의 발행에 있어서 88올림픽유치기념 주화처럼 프리미엄부 발행으로 수익자금을 만들어 천주교의 사회사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배려도 하였다. 천주교측에서는 발권당국에 성스러운 목적으로 발행되는 천주교 전래 2백주년 기념주화에 프리미엄을 붙여 발행할 경우 순수 발행 목적에 위배되므로 일반주화와 같이 발행하여 주든지 프리미엄부 발행에 의하지 않고는 발행이 곤란할 경우 발행을 원치 않는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당시 정부가 천주교측에 기념주화의 발행에 있어서 특별 배려를 한 이면에는 5공화국의 신군부가 등장하면서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천주교측과 조금이라도 화해해 보려는 의도가 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주교 전래 2백주년 기념주화는 1만원 銀화 15만장, 1천원백 銅화 57만장이 발행되었는데 이들 도안은 한국천주교 미술가협회에서 작성한 안을 근거로 제작되었다.
<참고문헌>
http://my.dreamwiz.com/hoongeun, 야후 백과사전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