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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난초

국명:
난초
영문:
 
형태:
 
소장:
문예역사관
구분:
한국화

상세설명

1931년 미산 허영이 그린 난초는 옛부터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고고하게 향기를 품고 있는 모습이 세속의 이욕과 공명에 초연하였던 고결한 선비의 마음과 같고 정절과 충성심의 상징으로 찬미되기도 하였다. 위 그림은 난초와 함께 괴석을 그려 그 풍미를 더한다.

◎ 작가소개

*미산 허형

미산(米山)허형은 소치 허련(許鍊)의 넷째 아들이고, 남농(南農) 허건(許健)의 아버지이다. 장형인 미산 허은(許殷)이 뛰어난 화재(畵才)를 다 발휘하지 못하고18세에 죽자, 장형의 호인 미산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15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하였고,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유산에게 글씨와 글을 공부하였다. 진도를 떠나 강진, 목포 등지로 옮겨 다니면서 작품활동을 하였으나 곤궁한 생활을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아버지 소치 허련의 화법을 충실히 본받은 남종화풍의 그림을 그렸지만 자기 자신의 독특한 화격이나 특징은 실현시키지 못하고 형식적인 세필묘사에 치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수화보다는 사군자에 뛰어났고, 특히 모란에 능숙 하였다. 문하에서 남농, 의재 등 우수한 근대작가들을 길러내어 현대 한국화, 특히 호남지역 한국화의 형성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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