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구리는 동(銅)이라고도 하며, 주기율표 1B족 금속원소로 원소기호 Cu, 원자번호 29, 원자량 63,546. 적색의 금속광택이 있으며, 질이 연하고 부식·산성에 대하여 견디는 힘이 있고, 다른 금속과 쉽게 융합되는 성질이 있는 금속을 말하며, 은·금과 함께 화폐금속이기도 하다. 구리의 영어명인 copper는 옛날 구리의 산지(産 地)였던 키프로스섬의 라틴명 cuprum에서 연유한다고 한다.

<발달과정 및 역사>

천연으로는 드물게 홑원소물질(자연구리)로서 산출되기도 하지만, 주로 황화물 ·산화물 또는 탄산염으로 산출되며, 특수한 역암(礫岩) 속 또는 현무암 속에서 산출되기도 하는데 때로는 수백t이나 되는 큰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도 있다.

한국에서는 황동석이 주요광물로 산출되며, 보통 맥상(脈狀) ·각력상(角礫狀) ·기공충전상 ·망상 등의 광체(鑛體)를 이루고 있는데, 경북 영양 지구의 현무암 속에 자연구리가 현무암의 기공을 충전하여 형성되어 있다. 지역적으로는 경남 마산 ·함안 ·고성 지역이 구리광 지대로 알려져 있다.

구리는 전성(展性) ·연성(延性) ·가공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강도도 있다. 열 및 전기의 전도율은 은에 이어 2번째로 크고 전성·연성이 풍부하여 얇은 판과 선(線) 제조에 적당하며 전선·전기기구 등에 다량 사용된다. 구리의 주요 용도는 구리선·구리판·각종 전기전자제품, 인쇄회로 기판(基板)재료 등의 전기전자제품재료, 청동과 특수합금으로서의 기계부품재료, 또는 군수품재료·건축재·동상재료로 쓰인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동적색(銅赤色)을 띠며 금속광택이 있으며, 등축정계이다. 비중 8.8～8.9, 굳기 2.5～3, 조흔은 동적색, 쪼개짐은 없다. 자형(自形)은 정육면체·정팔면체 또는 이것들의 집형(集形)이다.

<참고문헌>

Naver 백과사전, Yahoo 백과사전, Elements of mineralogy by Brian Mason and L. G. B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