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이 작품은 자연재난과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떠날 수 없는 농민들의 삶의 강인성과 하늘을 지배원리로 삶을 영위하는 농촌의 비극을 현장에서 취재.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반기 문학에서 제시한 시대적 삶의 추구에서 한걸음 나아가 현실 속에 뛰어들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주요 줄거리는 14년을 영산강가에서 살아온 송서방에게 홍수란 연례 행사쯤으로 자연스럽고 친근하기 조차한 일 이였다. 하늘만 바라보고서도 날씨의 변화를 짐작 할 만큼 노련해진 송서방은 홍수를 겪어내는 일쯤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친구와 이웃의 권고도 듣지 않은 채 그냥 집에 머물러 있다가 일곱 식구가 그대로 홍수에 휩쓸리는 참변을 당하게 된다. 결국 송서방은 천리를 순종하는 대신 합리적인 저항으로 의식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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