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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한국화)

강애(한국화)

국명:
강애(한국화)
영문:
 
형태:
 
소장:
문예역사관
구분:
한국화

상세설명

임전 허문의 작품 <강애>

◎ 작가소개

임전 허문은 1941년 11월 목포에서 출생 하였다. 1942년 10월에 아버지를 여의고, 1948년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백부인 남농 허건의 슬하로 들어갔으나, 고등학교 때 까지는 음악을 전공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흠모의 정으로 음악을 그만두고 미술계로 입문하였다. 백부인 남농이 그림을 그리지 않기를 권하였으나, 누구도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군대를 다녀온 뒤 군 생활 중에 잃어버린 그림의 공백으로 방황을 하다가 생활을 위해 교편을 잡게 된다. 3년 후 다시 그림에 입문하기 위해 교직을 그만두지만 이어지는 생활고로 세탁소와 석유 배달을 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인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게 된다. 그리하여 다시 미술을 시작한 그는 제15회 국선에 입선하고 그 해에 목포에서 첫 개인전을 갖게 된다. 제19회와 20회의 국선에도 거듭 입선하였으나 21회 때 국선 낙선 후 국선과의 인연을 끊고, 개인전을 열어 국선을 뛰어넘는 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날 안개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이후 운무산수화(구름과 안개의 그림)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허문의 운무산수화는 원근의 교차를 중시하고, 여백을 무시하는 서양화의 일부기법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화법을 만들었고, 그 이후 운무산수화에 매진하였다. 남농 허건도 안개그림에는 허문을 따라올 자 가 없다며 칭찬하였다고 한다. 허문은 뛰어난 재주보다는 한땀 한땀의 노력과 자신의 의지로 이루어진 화풍을 가지고 있어 더욱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 일반특징

- 운무산수화

수묵의 농담을 절묘하게 구성하여 화면 전체를 동적으로 전개하는 화풍을 말한다.

- 운림산방

소치 허유(小痴 許維)의 고택. 남종문인화의 대가 소치 허유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며 소치허유가 말년에 기거하던 화실의 당호로 일명 운림각이라고도 한다. 미산도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제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유서 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다.

- 남종화(南宗畵)
명(明)나라 때 막시룡(莫是龍)·동기창(董其昌)이 제창한 화가의 계통 및 화풍으로 남화(南畵)라고도 한다. 북종화(北宗畵)에 대응되는 말이다. 북종화가 화원(畵員)이나 직업적인 전문 화가들을 중심으로 경직(硬直)된 선묘를 사용하여 그린 장식적이면서도 공필(工筆)의 그림을 의미하는 데 반하여, 남종화는 대체로 인격이 고매하고 학문이 깊은 사대부(士大夫)가 여기(餘技)로 수묵과 담채(淡彩)를 사용하여 그린 간일(簡逸)하고 온화한 그림이다. 당나라 초기 남북2종설(南北二宗說)은 명나라 때 동기창이 《화지(畵旨)》, 《화안(畵眼)》 등 그의 문집 속에서 당대(唐代) 선종(禪宗)에 남·북종이 있음을 주목하고, 회화에서도 남·북종의 구분을 한 데서 비롯된다 소치일가 / 전라남도·전남대호남문화연구소, “전남향토문화 백과사전”, 태학사,2002 .

- 한국의 남종화

한국에서는 정형화된 남종화가 조선 숙종 후반기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영조·정조 이후 주도적인 화풍으로 보급되었다.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패문재서화보(佩文齋書畵譜)》 등 명·청 남종화계 화보류(畵譜類)의 영향 보급된 남종화는 심사정(沈師正)·강세황(姜世晃)·이인상(李麟祥)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남종화풍의 진정한 보급과 토착화는 김정희파(金正喜派)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시서화본일률(詩書畵本一律)을 추구한 김정희의 작품은 중국 문인화에 비해 손색이 없으며, 그의 영향 아래 허유(許維)·조희룡(趙熙龍)·전기(田琦) 등 여러 화가가 배출되었다. 그 밖에도 묵란(墨蘭)의 대가 이하응(李昰應)·민영익(閔泳翊) 등에 의해 진작(振作)된 조선 말의 문인화풍은 근대화단으로 계승되어 오늘날까지 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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